윤 대통령 "한-필리핀 관계 발전…동포 활동 적극 뒷받침"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외교·경제 영토 지평 확장에 힘 보태달라"
- 김정률 기자
(마닐라=뉴스1) 김정률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동포 여러분께서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현지 사회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실 수 있도록 모국의 정부가 적극 뒷받침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필리핀 페닌슐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양국 관계가 이렇게 발전하면 필리핀에서 활동하시는 여러분께서도 여러 가지 혜택과 이점을 누리시게 될 거라고 저는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재필리핀 동포 200여명이 참석한 만찬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이상화 주필리핀대사 내외,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를, 김건희 여사는 베이지색 의상을 착용하고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에 유대와 우정이 돈독해지게 된 데에는 우리 동포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께서 늘 든든한 버팀목 되어 주신 것에 대통령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외교 지평과 경제영토를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많이 힘을 보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만영 필리핀 한인총연합회장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난해 재외동포청을 신설해서 재외동포를 끌어안고 재외동포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셨다.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역사적으로 대한민국과 필리핀은 한국전쟁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나란히 싸운 혈맹의 나라"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오래로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고 많은 분야서 서로 협력해 왔다. 그렇기에 대통령님의 이번 방문은 양국 간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