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3차장, 사이버 협력 강화 위해 방미…심화 방안 논의

왕윤종 3차장, 국제 랜섬웨어 대응회의 참석…공동성명 발표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이 2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I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5.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통령실은 2일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이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워싱턴 DC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왕 차장은 지난달 3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왕 차장은 앤 뉴버거 사이버·신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副)보좌관 등 미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양국의 사이버안보 분야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하고 제4차 국제 랜섬웨어 대응 회의(CRI)에 참석했다.

CRI는 글로벌 랜섬웨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에 미국 주도로 설립한 국제 협의체로 6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CRI에서는 에이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장, 리처드 버마 국무부 행정담당 부장관 등 미국측 핵심 인사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측 CTIIC(사이버위협정보통합센터)는 상업, 제조, IT, 통신 분야에서 피해가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와 필수 서비스에 대한 위협에 주목하며 관련 분야에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한국 대표단은 참여국들과 랜섬웨어 대응 방법과 국제협력 강화를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랜섬웨어 대응 공동성명에도 참여했다.

왕 차장은 앤 뉴버거 부보좌관과 양자 회의를 통해서 인태 지역 내 역량 강화, IoT 장비 보안, 해양 사이버보안 등을 논의하고,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에 대해서도 한미 간 협력을 심화하기로 협의했다.

국가안보실은 "랜섬웨어를 포함한 사이버 공간의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의 일상생활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