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20년 만의 APEC 정상회의 뜻깊다…내년 APEC 준비 만전"

'제3차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회의 주재
"기본계획 곧 확정…준비 오차 없도록 만전 기해달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우리의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활동은 연말부터 시작된다"며 "정부는 앞으로의 준비과정에서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될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회의를 통해 "준비위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했고, 제가 준비위원장으로 참여하는 첫 회의를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기본계획을 통해 내년 정상회의 주제로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제시하고, APEC에서 추진할 중점과제로 '연결' '혁신' '번영'을 채택하고자 한다"며 "기본계획에는 2025년 하반기 APEC 정상회의 주간을 운영해 최종고위관리회의, 정상회의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도 APEC 관련 주요 회의를 경상북도 경주시 외에 인천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 등 여러 도시에서 분산개최하는 방안도 결정할 예정"이라며 "역내 무역‧투자 증진을 위해 정상회의 계기에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와 회원국 정상 간 대화, CEO 서밋 등의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상회의 개최까지 남은 기간이 많지 않은 만큼 외교부를 포함한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경제단체에서는 오늘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남은기간 정상회의 준비에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외교부 소속으로 출범해 지난 3월부터 2차례 회의를 통해 정상회의 개최도시를 선정하고, 정부 내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정부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범정부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지난 9월 준비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개최 당시에도 경제부총리로서 준비 과정에 직접 참여한 바 있기에 20년 만에 다시 정상회의 준비에 참여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일"이라며 "수출지향적 개방경제모델 아래 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이기에 APEC 의장국 수임이 갖는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