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 만전…기본계획 의결

국무총리 격상 후 첫 회의…제반 회의 분산 개최 방안 등 의결

한덕수 국무총리. 2024.9.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국무총리 소속 격상 이후 첫 회의를 열고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준비위원회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처음 회의를 열었다. 준비위는 외교부 장관 소속이었으나 지난 9월 20일 훈령 개정에 따라 국무총리로 위원장이 격상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상회의 운영계획과 준비사항에 관한 기본방향이 담긴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기본계획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주간을 2025년 하반기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제안했으며, 정상회의주간에는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 정상회의(AELM)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도 정상회의 주제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을 제시했다.

이 주제는 APEC 비전이 지향하는 개방적·역동적이며 회복력있고 평화로운 아태지역을 가까운 장래에 실현해 나가자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정부는 2025년 APEC에서 추진할 중점과제로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2차 준비위원회의 분산 개최 원칙 의결에 따라 관계부처 및 각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마련한 내년도 APEC 주요 회의 구체 분산 개최 계획을 의결했다.

비공식고위관리회의(ISOM)는 오는 12월 중순 서울에서,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는 경북 경주시,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는 제주특별자치도,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는 인천광역시 개최 등 방안을 의결했다. 고위관리회의 개최 계기 각 개최도시에서는 분야별 장관회의도 연계 개최된다.

회의에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현황 및 향후 계획, 정상회의 계기 경제인 행사 계획도 보고됐다. 참석 위원들은 개최도시 선정부터 인력‧예산 확충 등 그간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준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또한 위원들은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 회원국 정상 간 대화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각계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CEO 서밋을 실시해 자유무역주의 확산과 역내 무역·투자 증진을 이끄는 선도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투자와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민간 부문을 결집해 성공적인 APEC 의장국 수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