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군의날 경축연 축사 "평화, 말 아닌 힘으로"

"강한 국군 육성하고 안보태세 더 확고하게 다져나갈 것"
폴 라캐머라 사령관 "연합사·유엔사·주한미군사 철통 동맹"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1/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평화는 말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강한 국군을 육성하고 굳건한 안보태세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식 후 이어진 경축연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경축연에는 군 주요 인사, 군 원로, 호국영웅, 모범 장병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늠름한 우리 장병들의 모습과 전장을 주도할 첨단무기로 무장된 우리 군의 위용을 보면서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러웠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우리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힘은 바로 오늘 국민 여러분께서 확인하신 강력한 국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군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의 처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장병들이 군복에 자부심을 갖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힘이 필요하다"며 "첨단무기 확보, 우방국과의 군사협력은 물론 장병들의 사기를 높여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적의 도발에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즉각 처절하게 응징하는 행동하는 군으로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강한 국군이 되겠다"며 '강한 국군'을 건배사로 제안했다. 건배는 주류 대신 오미자 주스가 준비됐다.

한미연합군사령관 유엔군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 총 3개의 보직을 겸하고 있는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은 "3개의 사령부는 미국의 대한민국을 향한 철통같은 동맹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것이 사명이자 소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힘에 의한 평화, 같이 갑시다'를 건배사로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주호영 국회부의장, 성일종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관진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함께 축하 떡 케이크 절단식을 갖고, 참석자들 모두와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