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혁신기술 스타트업 발굴…'넷제로 챌린지X' 출범

탄녹위 "기술과 혁신 통한 위기극복과 기회창출"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9.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탄소중립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 '넷제로 챌린지X'가 출범했다.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24일 서울 마포구 디캠프에서 '넷제로 챌린지X 업무협약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넷제로 챌린지X는 탄소중립‧녹색성장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혁신적 기후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전을 제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녹색성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부터 스타트업 보육 또는 투자에 전문성이 있는 기업, 기관들이 모여 탄소중립, 기후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지원하게 된다.

우선 12월 예정된 프로젝트 통합공고 후 각 참여기관이 2025년 1월부터 개별공고를 실시해 탄소중립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규제특례, 공공조달, 녹색금융, 보증, 멘토링·네트워킹, IP통합솔루션 등 다양한 지원의 대상이 되고,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업무협약 및 발대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29개 참여기관 대표들이 모여 2050 탄소중립 실현,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신산업 창출을 위한 넷제로 챌린지X의 성공적 추진을 서약했다.

한 총리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고, 과학기술과 창의적 역량에 투자를 확대하며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어우러져야 한다"며 "특히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나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넷제로 챌린지X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향한 기술과 금융의 협업이며 민간과 공공 원팀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며 "2050 넷제로 달성을 가속화하고 녹색기술 및 산업에 대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우리 후대가 살아갈 지구를 살리는 길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이어진 탄소중립‧기후기술 스타트업 활성화 간담회는 스타트업, 넷제로 챌린지X 참여기관 및 투자사, 정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력수급 기본계획 등 탄소중립과 관련된 주요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질의하고, 기후기술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지원 강화, 정부‧공공의 초기자금 조달지원 등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2025년에는 더 상향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해야 하며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본격 시행되는 등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요구는 점차 높아지고, 가시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제조업 기반 경제여건과 재생에너지 기반이 불리한 환경을 고려하면, 과학기술의 혁신과 더불어 이를 상용화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창의적인 스타트업의 도전정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시대의 기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기술·금융'의 상호협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