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28% 정부 출범 후 최저…TK 보수층서 큰폭 하락 [갤럽]

국힘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하락
국힘 3%p 내린 28% 민주 1%p 오른 33%…격차 5%p로 확대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28%, 민주당은 33%로 집계됐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p) 하락한 28% 민주당은 1%p 오른 33%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p에서 5%p로 확대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윤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하락했다.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당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원인으로 '의대 정원 확대'(18%)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6%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0%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에서는 61%가 민주당을, 14%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1%,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7%다.

특히 핵심 지지 기반 대구·경북(56%→46%)과 보수층(69%→60%)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