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행보 정쟁화 상당히 부적절…진정성 봐달라"

"사회적 약자층 봉사활동 전반에 집중…앞으로도 꾸준히 할 것"
이번 추석 연휴에도 김 여사 단독 봉사활동 일정 예정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난간의 와이어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2일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한 정치권 비판과 관련 "여사의 행보를 정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과하다"고 반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히 (지난 10일 자살 예방 및 구조 관계자를 찾아 격려한) 행보는 세계 자살의 날을 맞아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10일에도 김 여사가 마포대교 일대를 찾아 '경청' '조치' '개선'과 같은 단어를 쓰는 모습은 마치 자신을 통치자로 여기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뿐 아니라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적 목소리가 나왔다.

이 관계자는 "영부인의 역할은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곳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 역할도 있다"면서 "(김 여사가) 자살, 환경미화원 등 사회적 약자층을 포함한 봉사활동 전반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일회성이 아니라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자살 관련 행동을 꾸준히 해왔다"며 "앞으로도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는 행보,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는 꾸준히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그 진정성을 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여사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