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 미사일 발사, 러시아 수출 모델 실험용 판단"

"2차적으로는 우리에 대한 계속 위협 메시지"
"오물 풍선은 대북전단 대응…화재 등 철저히 대비"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2일 북한이 'KN-25'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1차적으로 러시아와 군사 교류에 있어 러시아에 수출할 모델에 대해 실험해 보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발사한 대형 방사포는 단거리 미사일로 분류될 수 있고, 2차적으로 우리에 대해 계속 위협을 가해 온다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여러 발을 포착했다. 우리 군은 2~5발이 발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지속적 오물 풍선 도발과 관련해선 "우리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에 대해 북한도 뭔가 대응을 한다는 그런 원칙 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물 풍선이 전자 장치에 의해 낙하지점에서 온도가 올라가 끊어지게 돼 있는데 그것이 열을 내고 오작동하는 가운데 화재 위험성이 노출됐다"며 "잘 관찰하며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