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우 의장 중재로 1주 늦췄지만 민주당 다 얻었다"

"프레임 무력화, 의장과의 관계도 긍정 효과"
"국민의힘, 19일 본회의 막을 재간 없어"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재에 대해 "민주당은 일주일 늦춰졌을 뿐 다 얻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 의장의 본회의 처리 시점 중재는 법제사법위원회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히려 국회운영 전략상 효능감이 매우 커 보인다"며 "여당은 추석 연휴에 필버 안하게 된 것 말고 얻은 게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니, 용산에 '저희가 늦췄습니다'라고 보고할 거리 생긴 게 더 큰 떡이겠다. 결국 19일이면 본회의 상정되는데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환영'했다"며 "(국민의힘은) 19일 본회의를 막을 재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본질은 아니지만, 의료 대란인데 또 특검법이냐는 뻔한 프레임도 무력화 했고 국회의장과의 관계에서도 긍정 효과가 훨씬 크다"며 "이런 부분 다 꿰뚫어 국회의장의 제안을 수용한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결단에 신뢰의 박수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법(지역화폐법)을 이날 본회의에 올려 표결 처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우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에 집중하자"며 "특검법안 등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은 추석 연휴 이후인 19일에 처리할 수 있도록 양당이 협의해달라"고 제동을 걸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