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AI·모빌리티 토대로 광주 첨단산업 지형 바꾸겠다"(종합)

"2027년까지 AI 영재고 개교하게 직접 세심하게 챙길 것"
"2027년까지 1181억 투입,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신축"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AI(인공지능)와 모빌리티를 토대로 광주 첨단산업의 지형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AI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가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AI, 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 등 3가지 비전을 통해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12월,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22년 4월 두 차례 AI 데이터센터 공사 상황을 점검했다며 "광주가 AI 산업의 도약을 위해 준비를 잘 해온 만큼 앞으로 중앙정부도 최선을 다해서 더 큰 도약을 뒷받침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게 인재 양성"이라며 "AI 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 없이 개교하게 제가 직접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AI 인프라 기반을 활용해서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광주에는 70여개의 자율주행차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지원 기관이 모여 있어 여기에 AI 인프라가 더해지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추진할 것을 밝힌 광주~영암 아우토반 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의 실증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지정한 광주자율차 소부장 특화 단지에 향후 534억 원을 투입하고, 광주 광산구 일원 100만 평 규모의 광주미래차국가산단도 그린벨트와 같은 입지 규제를 완화해 신속하게 조성할 수 있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문화예술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광주 비엔날레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2027년까지 1181억 원을 투입해 새 비엔날레 전시관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95년 처음 개최된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손꼽히며 글로벌 현대미술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국내외 홍보를 더 강화하고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중앙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과거 기피 시설이었던 상무 소각장 부지에 내년까지 516억 원을 투입해 광주 대표 도서관을 건립하고, 이 부지에 2028년까지 436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립광주박물관에는 내년까지 299억 원을 투입해서 도자 문화관을 건립하겠다"며 "신안 해저 유물 중심으로 아시아 도자 문화까지 망라해 소개하는 아시아 도자 전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