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테러센터-국정원, 한-EU 대테러 세미나…"공조 논의"

무인기 대응전략 등 공유…"한국·유럽 테러 대응 출발점"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3일 국가정보원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유럽연합(EU)과 공동으로 '한-EU 대테러 세미나'를 개최하고, 양측 간 대테러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가정보원이 유럽연합 아시아내외안보협력증진 프로젝트(ESIWA)와 협력해 성사된 행사로, 대테러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SIWA는 EU 주도로 EU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우리 정부에서는 대테러센터, 국정원, 국방부, 경찰청, 외교부, 환경부, 소방청, 질병청,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군화생방방어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가 참여했고 EU에서는 주한 EU 대표부를 포함해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대테러기관 담당관이 참여했다.

참가기관들은 무인기 위협실태와 대응전략, 화생방 위협 상황별 영향평가 및 안전관리 대응대책 등을 공유하고, 무인기와 화생방 위협발생 시 한-EU간 실질적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프레드릭 이그펠트 주한EU대표부 부대사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과 유럽이 역내 테러 위협에 대응하는 데 있어 협력의 장을 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긴밀한 교류를 통해 양측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상균 대테러센터장은 "ESIWA와 함께 상호 교육, 훈련, 학술대회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정례화해 한-EU간 공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