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유일한 원내 의원 김종민 탈당에 "아쉽다"(종합)
金 "총선 패배 후 재창당 의견 모으지 못해"
새로운미래 "한시적 별거, 더 큰 바다서 다시 만날 것"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새로운미래 유일한 지역구 원내 의원인 김종민 의원이 1일 탈당했다. 원외 정당이 된 새로운미래는 "아쉽다"면서도 김 의원을 응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는 새로운미래를 탈당한다"며 "한국 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함께했던 새로운미래 당원, 지지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많이 고심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86정치 30년, 친노친문정치 20년, 최근 민주당 정치 10여년 동안 정치개혁을 위해 끊임없이 몸부림쳤다"며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정치, 민생을 살리는 정치는 만들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김 의원은 "홀로 광야에 서는 심정으로, 백척간두 진일보의 충정으로 섰다. 누가 권력을 잡아도 지금 정치로는 아무것도 못한다"며 "새로운 길을 내겠다.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로운미래 공보실은 "김 의원의 탈당은 참으로 아쉬운 소식"이라며 "그러나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한 동지로서 김 의원의 고뇌 어린 결정에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미래와 김 의원의 이번 결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각자 역량을 키우고 세력의 몸집을 불려 범민주 연합체 촉진과 결성을 앞당기고 외연 확대를 위해 더 큰 시작을 위한 한시적 별거이며, 스스로 더 단단한 진지를 구축한 후에 궁극적 연대시 최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확실한 것은 한시적 별거를 거쳐 서로가 더 크게 성장해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는 사실"이라며 "새로운미래와 김 의원은 머지않아 더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 원칙과 상식으로 활동하며 총선 국면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행을 택했다.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로 출마해 세종갑에서 당선됐다. 김 의원 탈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원외 정당이 됐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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