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尹, 국민 감사 메달로 파리 올림픽 선수단 격려
선수·지도자 '팀 코리아' 234명 전원에 '국민메달' 수여
뉴진스 공연에 김 여사 고른 스테이크까지
-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파리 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하는 만찬 겸 국민메달 수여식을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멋진 경기를 펼치고 돌아왔는데 정말 고마운 마음에서 국민 모두가 여러분께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식사 대접만으로는 부족해서 국민 메달을 준비했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1984년 LA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총 메달 32개라는 원정 경기 역대 최고 타이 성적을 거둔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21개 종목에 출전한 선수단 144명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만찬 메뉴로는 안심스테이크가 나왔다. 김 여사가 준비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이 기운을 낼 수 있게 고기를 대접하자며 메뉴를 직접 선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깨기 어려운 아주 훌륭한 기록도 냈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와 지도자, 유인촌 문체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현대차 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직원, 선수단 조리사, 국가대표 지원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원, 안전지원단 투입 경찰관 등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에게 '국민 감사 메달'을 직접 제안해 화제를 모았다. 메달 앞면에는 '팀 코리아'라는 문구가, 뒷면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활약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문구 역시 윤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메달 지름은 9cm로, 파리 올림픽 메달(지름 8.5cm)보다 약간 크다. 대통령실은 "올림픽이 종료된 후 선수 전원과 지도자에게 대통령이 기념 메달을 증정한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선 다양한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마술사 이은결은 '마술 상자' 퍼포먼스를 탁구 동메달리스트 전지희 선수와 함께 꾸며 큰 환호를 받았다. 텅 빈 상자에서 깜짝 등장한 전 선수는 성화봉과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서명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티셔츠를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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