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영수회담 정해진 바 없다"…'일본의 마음' 친일 프레임 유감

정무수석, 이재명에 축하난 전달하려 수차례 연락했지만 무응답
"전현희 '김건희 살인자' 발언, 대통령 부부에 공식 사과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8.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9일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과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로선 별다른 입장은 없다. (대통령과) 이 대표와의 만남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홍철호) 정무수석이 이 대표에게 대통령 명의 축하난을 전달하려고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주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예방이) 어려울 걸로 보인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20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건희 살인자'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최종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데 대해서는 "전 의원은 지금의 당선과 무관하게 국민과 대통령 부부를 향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발언이 야당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데 대해서는 "친일 프레임을 씌워서 계속 정쟁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국민 분열을 야기하는 야당의 모습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실제로 성과를 내고 일본을 뛰어넘는 극일을 보여주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차장이 말한 내용 중 하나의 단어, 하나의 문구만 가지고 공격할 게 아니라 전체적 문구를 봐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당당하게 과거사에 대해서는 잘못한 것은 지적을 하겠다는 입장이고 ,하지만 어떤 것이 더 국민과 국익을 위해 더 좋은지 미래를 함께 내다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