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 연장…복귀 방해 엄중 조치"

의사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복귀 방해 언행 도 넘어"
"이달 말 의료개혁 4대 과제 구체적 실행 계획 설명"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정부는 이번 주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을 연장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전공의분들이 단 한 분이라도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소통하고 설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다른 전공의의 복귀를 방해하려는 분들의 언행이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복귀 방해 행위는 엄중히 조치할 것이며 복귀한 전공의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돕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의료개혁에 관한 정부의 의지가 공허한 약속이 아님을 의료계가 확실히 신뢰할 수 있도록 직접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의료개혁 과제 논의 과정을 매주 브리핑을 통해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8월 중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및 이용체계 개선 방안'도 최종 확립하기 전에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깊이 있게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의존도를 줄이고 전문의 중심으로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한 총리는 나아가 "이번 달 말에는 정부가 약속했던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실행계획과 향후 5년간의 재정투자 규모를 국민과 의료계에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의료계를 향해 "마음을 열고 함께 참여해 논의한다면 서로 신뢰를 회복하고 현 상황을 정상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대화에 나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