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부산 깜짝 방문…명란카페·깡통시장 둘러봐
尹 여름휴가 기간에 별도로 부산 찾아
"수행 인원 최소화해 조용한 행보 진행"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김건희 여사가 6일 윤석열 대통령 여름휴가 기간에 별도로 부산을 방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부산에 있는 명란브랜드연구소와 깡통시장을 잇달아 찾았다.
김 여사는 오후 4시 30분쯤 명란브랜드연구소에 도착했다.
초량이바구길에 있는 명란브랜드연구소는 파스타 등 명란을 이용한 음식과 인형이나 양말 등 명란 캐릭터가 들어간 상품을 판매하는 부산 대표 명소다. 명란 어묵도 이곳에서 개발한 대표 상품이다.
김 여사는 "음식뿐 아니라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개발 등 초량의 특산물인 명란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명란의 중심지이자 원조라는 점이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며 "여기서 개발한 명란 어묵이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직원들과 명란 캐릭터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는가 하면, 방명록에는 '어묵과 명란을 컬래버한 동구특화상품 명란어묵 짱, 최고'라고 썼다.
이어 김 여사는 깡통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과 만났다.
깡통시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주요 재계 총수들과 함께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시장 상인과 시민들은 시장을 깜짝 방문한 김 여사를 보고 악수를 청하는 등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상점을 돌아다니며 대추와 마늘 등을 구매했다고 한다.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상인들과는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평소에도 주변에 부산은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보루이며 피난민을 품어준 곳이자 우리가 전쟁의 상흔을 딛고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제공한 어머니의 도시라고 말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휴가를 활용해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반추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를 비공개로 찾았다"며 "휴가철 인파와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조용한 행보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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