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베트남 당서기장 조문…또 럼 국가주석 "양국 특별한 관계"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하노이 국립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고(故) 응우옌 푸 쫑 베트남 당서기장 국장에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조문 이후 또 럼 국가주석, 팜 밍 찡 총리와 각각 면담하고 쫑 베트남 당서기장 서거에 애도를 표했다. 유족과 베트남 국민들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또 럼 국가주석은 "한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전과 한 총리를 대표로 한 고위급 조문사절단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이는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여년 만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협력 동반자로 성장한 것을 평가했다.

양측은 양국의 미래 공동번영을 위해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면담은 또 럼 국가주석이 지난 5월 취임한 이래 우리 정상급 인사와의 최초 면담이다.

또한 찡 총리는 지난 6~7월 공식 방한 다시 한국 측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구축된 정치적 신뢰와 유대를 토대로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측은 7월 초 총리회담에서 논의된 교역·투자, 국방·방산, 첨단·미래산업, 금융, 재외동포 및 영사 등 제반 분야에서 논의된 사항들이 속도감있고 내실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베트남 재외동포단체장과의 차담회를 갖고, 한-베트남 관계 발전에 기여해 온 동포들을 격려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