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첫 저출생수석비서관에 '쌍둥이 워킹맘' 유혜미 교수 내정
이르면 오늘 발표…임명 시 유일한 '여성' 수석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저출생수석비서관에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르면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으로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뉴욕주립대(Buffalo)에서 경제학 조교수를 지냈으며 2017년부터 한양대에서 근무 중이다.
거시경제, 금융, 통화정책, 부동산경제, 노동시장, 재정 분야 등을 연구해 왔으며 언론을 통해 저출생 정책의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저출생수석은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해 윤 대통령이 신설을 지시하며 만들어진 자리다.
윤 대통령이 '워킹맘'을 중심으로 후보를 물색하라는 지시에 따라 대통령실은 저출생 문제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차관급인 수석비서관직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았다.
유 교수와 남편인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사이에는 초등학생 쌍둥이 자녀가 있다.
현재 유 교수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산하 '포용금융으로 다가서기' 특별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유 교수가 임명되면 수석비서관급에서는 유일한 여성이 된다.
지난해 12월 김은혜 당시 홍보수석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면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는 모두 남성이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저출생수석 외에도 추가 차관급 인선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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