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원전 산업 완전한 복원 및 수출 지원 강화"

"특별재난지역 신속 복구·피해 국민 일상복귀 지원"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7.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국내 원전산업의 완전한 복원과 제2, 제3의 원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체코 원전 수주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 및 '팀코리아'의 전략적 수주 노력 등 민관의 총력전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7일 체코 정부로부터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24조 원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 원전 수출이자,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다.

한 총리는 "1982년 유럽형 원전을 처음 도입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유럽에 원전을 수출하는 국가로 우뚝 선 것"이라며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과 '2050 원전산업 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우리 원전 산업이 글로벌 선도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확실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 5개 지역에 대한 신속한 복구와 피해를 본 국민들의 일상 복귀 지원에 완벽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침수 피해로 일부 채소와 과일 가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농식품부는 가격 안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지난주까지 민생토론회가 총 27회 개최돼 267개 후속조치 과제를 선정했다며 "청소년의 신분증에 속아 영업정지를 당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즉시 해결됐으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돼 2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혜택을 누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법률 제·개정이 필요한 과제들은 조속히 법안을 발의해 주고, 장차관들은 직접 발로 뛰며 법안 통과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파리하계올림픽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태극 전사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달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