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주평통사무처장 태영호·중기차관 김성섭·국무2차장 남형기 임명

차관급 인사 단행…탈북민 출신 첫 차관급 정무직 눈길
중기부 차관 "정책 전문가", 국무2차장 "규제 혁신 추진"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 등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태영호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태 신임 사무처장은 북한 외무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민 출신으로,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대통령실은 "북한 실상에 대한 후보자의 생생한 경험과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평화통일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국내외 지지를 이끌어 낼 적임자"라고 밝혔다.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탈북민 출신 인사가 기용된 것은 처음이다. 태 전 의원이 임명되면서 탈북민 출신 첫 차관급 정부직 인사가 탄생했다.

윤 대통령은 중기부 차관에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을 임명했다. 김 차관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1996년부터 중기부에서 근무하며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으로 재직했다.

대통령실은 김 차관에 대해 "창업부터 육성에 이르는 실무 정책을 모두 다룬 정책전문가로 우리 경제의 허리를 단단하게 책임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국무 2차장에는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임명됐다. 남 차장은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국정운영실장으로 근무했다.

대통령실은 남 차장에 대해 "폭넓은 시야와 뛰어난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국무총리를 보좌해 속도감 있게 규제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한 제반 정책을 조율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