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반인륜적 지뢰 매설…北 인권문제 해결이 평화·통일 토대"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참석
"탈북민 포용이 북한인권 개선 첫걸음"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제75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컨벤션센터(WCC)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2024.07.1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북한 정권이 탈북을 막기 위해 자행하는 각종 조치들에 대해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절규를 가로막는 반인륜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 정권은 탈북을 막기 위해 국경 지역에 장벽과 전기 철조망을 치고, 심지어 지뢰까지 매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을 벗어나 자유를 찾는 길은 여전히 멀고 험난하다"며 "많은 동포들이 탈북을 시도하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으로 다시 끌려가 반역자로 몰려 갖은 고초를 겪는 일도 허다하다"며 "대한민국은 탈북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의 고통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정부 차원에서 처음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 발간했다며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는 중요한 토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리고 탈북민 여러분을 포용하는 것이 북한인권을 개선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