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크라에 필요한 지원, 누가 봐도 납득되는 지원할 것"

尹, 나토 다자회의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조우 예정
북러 밀착에 우크라 무기 지원 가능성 재차 언급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워싱턴=뉴스1) 한상희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누가 봐도 납득이 되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며 재차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스웨덴, 체코, 핀란드와의 양자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공조 방안도 협의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패키지가 상당히 포괄적이고 규모가 지난 3년간 대단히 확대돼 왔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미국을 포함한 연대 국가들이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에 대해 크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과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 그러면서 누가 봐도 지원 방식과 연장선상에서 납득이 되는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저녁 자리, 내일 다자회의 자리에서 우리 대통령과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앞서 북·러 조약 체결 이후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