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간 칸막이' 허문 전략적 인사교류…"국정과제 속도·효율성 제고"

김종문 국무1차장 주재 제2차 협업과제점검협의회 개최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회 정부-시민사회 국제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주재했다.(총리실 제공) ⓒ News1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기 위해 실시한 국·과장급 전략적 인사교류가 국정과제 추진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종문 국무1차장 주재로 '제2차 협업과제점검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전략적 인사교류자 상반기 면담결과를 논의하고, 전략적 인사교류 협업과제의 2분기 추진실적을 점검해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

전략적 인사교류에 따른 협업과제(실천과제 41개)는 대부분 세부이행계획상 추진일정에 따라 정상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검 결과 개별부처 차원의 업무 진행에 비해 교류자의 협업을 바탕으로 주요 국정과제 속도감을 높이고 있으며, 새로운 시각과 전문성을 토대로 업무 혁신과 효율성 제고에 성과를 거뒀다.

특히 R&D혁신, 용인반도체 국가산단조성 등과 같이 다부처 관련된 사업의 경우 교류자와 교류기관 간 노력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과제가 신속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으며, 제도개선과 국가산단계획 마련 등이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전략적 인사교류 이전에는 유사한 분야임에도 목적·대상 등의 차이로 인해 각각 추진된 분야에서도 정책·사업간의 연계를 통해 사업을 효율화하고 업무를 고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전략적 인사교류자는 배치된 교류기관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업무를 개선할 부분을 발굴해 업무성과를 제고했고, 교류자가 갖고 있는 경험과 전문성 등을 교류기관에 공유해 업무혁신·소통확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은 각 기관이 상반기 수립한 계획과 진행 중인 절차들을 거쳐 하반기에는 더 구체적인 성과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교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교류기관 간 협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개별부처 차원에서 추진해 지연되거나 속도를 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교류자의 새로운 시각과 전문성을 토대로 한 성공적 협업사례가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전략적 인사교류는 각 부처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반적 인사교류와는 차별화되는 사안"이라며 "국민이 체감하는 명확하고 확실한 변화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루어진 강도 높은 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류자 뿐만 아니라 교류기관 간 긴밀하고 끊임없는 협의의 과정이 수반돼야 한다"며 "교류자가 역량을 펼치고 협업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관 차원의 지원과 성과창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