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장 연원정·기재부 1차관 김범석·농림차관 박범수
尹, 차관급 6명 인선 단행…용산 참모 전진 배치
농촌진흥청장 권재한·산림청장 임상섭·중앙박물관장 김재홍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신임 인사혁신처장에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55),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김범석 경제금융비서관(54),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박범수 농해수비서관(53)을 각각 내정했다.
용산 참모를 대거 차관으로 원대 복귀시켜 임기 중반 부처 장악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차관급 정무직 6명의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연원정 신임 인사혁신처장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한 연 처장은 28년간 인사혁신처 등에서 근무하며 공무원 연금개혁, 고위공무원단 제도 도입, 공무원노조 정부교섭 타결 등을 이끌어 낸 인사행정 전문가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범정부적 시각과 이해관계 조정 역량을 바탕으로 공정한 인사시스템 확립과 공직사회 혁신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범석 신임 기재부 1차관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뉴욕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현 김병환 차관이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되며 후임으로 내정됐다.
김 차관은 행시 37회에 합격한 뒤 기재부에서 정책조정국장, 차관보를 역임한 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다.
대통령실은 "거시경제, 국제금융 등 풍부한 정책경험을 바탕으로 물가 등 경제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경제 역동성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범수 신임 농식품부 차관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텍사스A&M대에서 농업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행시 39회로 농식품부 정책기획관, 축산정책국장, 차관보, 농해수비서관 등을 거친 정통 농정관료다.
유통정책과 협동조합, 자원환경 등 정책 경험이 풍부하고 이해관계 조정 능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실은 "농정분야 국정과제의 적극적인 이행과 당면 현안인 농식품 물가 관리에 적임자"라고 했다.
이번에 부처 차관으로 승진 기용된 인사들은 모두 현재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인 비서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새 농촌진흥청장에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56), 산림청장에 임상섭 산림청 차장(54),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59)를 각각 내정했다.
세 자리 모두 차관급이다.
권재한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밀리노이대 정책경제학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행시 37회 합격한 뒤 농업·축산ㆍ식품ㆍ방역 등 농식품부 주요 부서에서 두루 근무하며 농정 전반에 관해 전문성을 쌓은 정통 관료다.
임상섭 신임 산림청장은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한 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에서 산림자원관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림청 최초로 기술고시(32회) 합격자로 임용됐으며, 각종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온 정통 산림 관료다.
김재홍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여 년간 학예연구관 등으로 근무했으며, 2012년 국립춘천박물관장을 역임한 국가문화유산 전문가다.
이후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한국 고대사를 연구해 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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