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윤 대통령, 얼마나 욕을 많이 먹었나…이젠 희망 보여"
"경제 정상화,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덕분"
"전 정부에 물려받은 경제, 한국 망하겠다 생각"
- 이기림 기자,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정지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윤석열 정부 초기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과는 달리 현재는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에서 "2022년 3월 대선 끝나고 5월 새 정부 들어올 때 그때의 여건, 우리가 물려받은 경제를 볼 때 우리나라가 망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한국은행이 하는 기준금리는 3배 올랐고, 미국 금리는 10배 올랐고, 에너지값은 2022년에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며 771억 불이 무역수지 적자였다"며 "에너지는 787억 달러 수입이 늘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모든 게 겹치면서 원자재값 오르고 에너지값 오르고 적자가 오고 금리가 오르는 끔찍한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물려받은 경제는 재정은 방만해서 적자는 전 세계가 경고하는 수준이고, 금리는 거의 0%로 대출하던 게 크게 올랐지만 정상적으로 생각하면 경제가 운영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총리는 "요즘은 안심이 된다"며 "성장은 2.6%로 미국 다음 정도고, 국가부채는 우리 GDP에 대한 비율이 49.3%인데 전 정부가 한 13%p 늘리다 보니 우리 정부가 끝나는 2027년에는 70%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금리가 내려갈 방향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은 우리가 이제까지 했던 역사 중 가장 높은 고용률 보이고 있다"며 "이런 경제를 평가하는 모든 기준이 정상화됐고, 앞으로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무엇이 이걸 정상화했나 보면 하나는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얼마나 욕을 많이 먹고 힘든 일을 많이 했나, 그러면서도 그 일을 했다"며 "두 번째는 기업이 어려운 와중에 버티고, 세계시장에 나가서 R&D 계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두 가지가 이제는 우리 경제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한다"며 "국내외에서 어느 정도 경제 운영에 대해서는 걱정을 덜 해도 될 상황이 됐는데, 어려운 부분에 대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현장에서 하나하나 짚어서 고쳐내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을 통해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말대로 9만 개 중소기업이 같이 붙어준 덕분"이라며 "대통령이 주장하는 반응하는 정부, 현장 중시하는 정부, 부처 간 벽 없애는 정부로 원칙을 갖고 해 나가면 반드시 좋아질 것이고 최고 리더를 중심으로 뭉쳐서 해 나가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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