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법으로 개 식용 금지 해외 민원 제로"

'국민제안' 개설 2주년 성과 홍보
"文정부 0.026% 답변…우린 94.6%"

김건희 여사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개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을 찾아 손등에 그린 우리나라 진돗개 백구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8.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23일 개 식용 금지로 해외에서 들어오던 관련 민원이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온라인 소통 창구 '국민제안' 개설 2주년을 맞아 성과를 홍보하며 "매년 2000여 통 이상 대통령에게 오던 편지들이 더 이상 오지 않아 역설적으로 주목받은 사례도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세계 각국 외국인들이 개 도살과 식용을 금지해 달라는 편지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꾸준히 보냈다"며 "올해 2월 별칭 김건희법으로 불리는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이 제정된 후 관련 민원 편지들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통도 오지 않고 있다"며 "변화가 세계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졌고, 국가 이미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022년 6월 23일부터 2년간 국민제안을 운영한 결과 총 13만 4000여 건의 제안과 4만 3000여 건의 서신이 접수됐다.

대통령실은 "전 정부 국민 청원 답변율 0.026%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94.6%에 대해 답변과 조치가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전체 국민제안 중 60건은 담당 부처와 협의해 정책화 과제로 선정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등 도시 속도제한 탄력적 운영 등 22건은 이행이 완료됐고, 나머지 38건도 최종 이행될 때까지 대통령실이 직접 챙긴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국민참여토론도 5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집회·시위 제도 개선 등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국민제안과 별개로 국민이 직접 대통령에게 보낸 4만 3000여 건 서신 민원도 대책을 마련해 왔다고 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