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장에 김완기…환경차관 이병화·고용차관 김민석(종합)

尹 차관급 인선 단행…특허청장 공백 5개월만 해소
용산 비서관들 승진…참모 전진 배치해 국정동력↑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이병화 환경부 차관(왼쪽부터),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 김완기 특허청장을 내정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공석인 특허청장 자리를 채우고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차관을 교체하는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새 특허청장에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53)을 내정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신임 환경부 차관에는 이병화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55)을, 고용부 차관에는 김민석 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58)을 각각 내정했다.

특허청장은 지난 1월 이인실 전 청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임한 뒤 5개월째 공석이었다.

김 신임 청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9회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김 청장은 산업부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며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대변인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산업·통상 정책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핵심 전략산업 육성 관련 전문성과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혁신·지식재산권 보호 등 특허청 주요 과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두 부처 차관들은 모두 대통령실 초대 비서관들로 용산 참모들이 승진해 전진 배치되는 모습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기후환경비서관인 이 신임 환경부 차관은 서울대 지질학과를 졸업한 뒤 기술고시 31회에 합격했다.

영국 에딘버러대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환경부 정책기획관, 기후변화정책관 등을 역임한 환경정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실은 "환경정책 전반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민 목소리를 환경 정책에 속도감 있게 담아내 실현할 적임자"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대통령실 초대 고용노동비서관인 김 신임 고용부 차관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고용부에서 노동정책실장, 노사협력정책관, 직업능력정책국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고용노동비서관으로 재직 시 노동개혁 과제 추진과 노사법치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2022년 말 민주노총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 대응 당시 용산 참모로 핵심 역할을 했다.

대통령실은 "고용·노동정책 전반에 관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고용·노동 분야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완수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