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亞 달리는 KTX…한-우즈벡,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종합)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국빈 방문 마지막 기착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기술로 만든 고속철 첫 수출 계약을 따내는 등 경제적 성과를 올렸다. 특히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14일(현지시간)윤 대통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는 고속철 6편성 공급 계약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물량은 250㎞/h급 고속철 42량으로 2700억 원 규모다.

윤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에서 "이는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첫 수출 사례로서,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우즈베키스탄에서 교역·투자·핵심 광물 공급망·인프라·과학 기술 혁신·기후 대응·교육·인력 양산 분야까지 협력의 제도적 기반 강화하고 대규모 수주 사업에 우리 기업 진출하게 양국 정부가 긴밀 협력하기로 했다"며 "특히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을 최초로 수출함으로써 한국형 고속철이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우즈베키스탄 철도 공사에 고속철 42량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가 KTX 개통 20주년인데 우리기술 개발한 고속철을 최초로 수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고속철 공급을 계기로 기술 교류와 인력 양성, 차량 기지 건설 등 철도 사업 전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에 수출된 제품은 순수 우리기술로 독자 개발한 것"이라며 "오늘 수출된 열차의 전체 87%가 순수 국내 생산이다. 현대로템이 만들지만, 128개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해 해외 진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효 차장은 우즈베키스탄 순방 성과에 대해 "2019년에 맺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특별히 가꾸기로 했다"며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인구, 가장 풍부한 노동력이 있고, 가장 많은 고려인이 살아 우리와 유대감 돈독해 정부·기업·민간·청년·사업가가 두루 교류하며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