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5%p 상승한 26%…정상 외교로 반등[한국갤럽]
부정평가 66%, 4%p↓…동해 가스전 영향은 미미
"20% 초중반 답보…6월 들어 부정기류 소폭 완화"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관한 긍정평가 비율이 중앙아시아 3국 정상외교 성과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14일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26%로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p)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4%p 내린 66%였다.
2주 전 실시된 직전 조사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비율은 각각 21%와 70%로 취임 후 최저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외교'가 직전 조사와 비교해 10%p 상승하며 23%를 기록했다.
지난 3~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어 10일부터는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으로 정상외교에서 성과를 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10%),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부정평가 이유 중에서는 '경제·민생·물가'가 13%로 1위였다.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외교'(6%), '독단적·일방적'(6%) 등도 주요 부정평가 이유로 꼽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첫 국정브리핑에서 발표한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와 관련해 '동해 유전 신뢰할 수 없음'이라는 이유도 2%로 집계됐다.
갤럽은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두 달간 20%대 초중반에서 답보 중"이라며 "2주 전 취임 후 최저치에서는 벗어나 6월 들어 부정적 기류가 소폭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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