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동포들과 긴밀히 소통…우즈벡 등 중앙 亞 국가와 관계 강화할 것"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동포들과 만나 "정부가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양국 관계가 이렇게 발전해 나가는 만큼 우리 동포 여러분의 활동 외연도 더 커지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만찬 간담회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앞두고 동행, 융합, 창조를 비전으로 하는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며 "내일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러한 이니셔티브에 기반한 한-중앙아시아 미래 발전 비전과 함께 우즈베키스탄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의 핵심 협력 분야인 인프라, 에너지, 공급망 협력뿐만 아니라 개발 협력, 보건의료, 환경, 교육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우즈베키스탄과 손잡고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감으로써 동포 여러분께서도 더 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재외동포청을 통해 본국과 동포 사회를 긴밀하게 연결해서 동포 여러분들께서 현지 사회에서 더욱 성공적으로 활약하실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 어느 나라를 순방 가더라도 우리 동포분들께서 각자의 위치에서 맹활약하면서 동포사회의 성공 역사를 당당하게 써 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든든하고 힘이 났다"며 "특히 이곳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동포들이 계시는 곳이기 때문에 오늘 이 만남이 더욱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강창석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특히 고려인 정주 87주년을 맞는 시점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대통령 내외분을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만나뵙게 되어서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대통령께서는 지난해 5월 재외동포청 출범식 기념사를 통해 전세계에 어디에 계시든 우리 동포의 아픔을 보듬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는 매우 귀중한 말씀을 남겨주셨다"며 "그 말씀을 위로로 삼고 지금의 고단함을 이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K-실크로드 외교를 실천하는 위대한 도전에서 대통령 내외분을 만나게 됐다"며 "윤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이 저희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듯이 윤 대통령께서는 오늘 이 동포 간담회가 고단한 여정의 오아시스 같은 시간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