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순방 중 전북 지진…尹 "안전점검" 긴급지시(종합)

"피해상황 신속 파악…비상대응태세 점검"
오늘 오전 전북 부안서 규모 4.8 지진 발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이기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빈 방문 중인 카자흐스탄에서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을 접하고 재난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긴급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는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부처에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을 위해 현재 카자흐스탄에 머물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등에는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신속하게 전파하고,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 남남서쪽 약 4㎞ 부근에서 규모 4.8 지진(발생깊이 8㎞)이 발생했다.

역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7번째로 강력했다. 해역 지진을 포함한 전체 지진 중에서는 16번째로 강력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진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전체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추가 여진 등에 대비해 위험징후 감지 시 위험지역 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안내하라고 했다.

이어 예·경보 시설 작동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원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역할을 점검하고, 국민들이 행동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