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尹 "한중일 정상 매년 만나자"…협력 상징 '따오기'도 언급
4년 5개월 만의 한·중·일 정상회의…27일 공동선언 발표
국립현대미술관서 화합 도모 만찬
-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일본과 중국 양국 총리와 함께 3국 간 화합을 도모하는 만찬 행사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를 비롯한 3국 대표단을 환영하는 만찬을 개최했다.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는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방한했다.
만찬에 앞서 3국 지도자는 만찬장에 전시된 3국 도예가 작품을 관람했다.
작품들은 3국 도예가 9명이 각 출신 지역 문화와 재료, 기법 등을 서로 나누며 빚어낸 것이라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의장국 활동을 지원해준 일본과 중국에 감사를 나타내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이 매년 만나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국이 오랜 이웃으로 긴 역사를 함께하며 한자와 차(茶) 문화, 젓가락 같은 문화적 공통점이 있다"며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함께 성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멸종위기 따오기가 3국 협력으로 개체 수가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따오기가 3국 협력 결실이자 상징이 된 것처럼 내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국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날 만찬에는 3국에서 7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유인촌 문체부 장관, 안덕근 산업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이 자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등 재계 총수들도 함께했다.
만찬에는 한중일 세 나라 공통 식재료이자 음식인 두부, 만두, 장류를 활용해 만든 대게 궁중 어만두와 한우 양념갈비, 구운 채소, 오색 골동반, 시금치 된장국 등 한식 메뉴가 준비됐다.
kkoraz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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