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출 역군' 반도체·中企 현안 직접 챙긴다…정부 지원 청사진 제시

경제이슈점검 회의서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 공개 전망
중소기업인대회 참석…12개국 주한대사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대한민국학술원 개원 70주년 기념식에서 권숙일 전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국가 전략 산업인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비전을 밝힌다. 중소기업들과 소통하며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재차 분명히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등 반도체 산업 전반을 육성에 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인 지난 9일 열리 1차 회의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업 밸류업, 공매도 등 경제·금융 현안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 프로그램 등을 구축해 관련 시설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지,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해 유망 팹리스(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 소 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 등도 나올 전망이다.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생태계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반도체 지원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규모는 10조 원 이상 대규모로 하려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 대상은 팹리스·소재·부품·장비·제조시설 등 반도체 전 분야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을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같은 날 저녁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2024 중소기업인대회'에도 직접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분명히 하며 구체적 청사진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는 사우디, UAE(아랍에미리트), 네덜란드, 베트남 등 12개국 주한대사가 행사에 참석,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글로벌 창업대국을 위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를 열고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창업하거나 해외법인 전환을 통해 현지에 진출하는 경우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스타트업 글로벌화' 지원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창원지원법)을 추진, 지난 2월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개정안을 마련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