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수낙 英총리 "글로벌 AI 원칙은 '혁신·안전·포용'"

'AI 서울 정상회의' 앞서 양국 언론에 공동기고
"AI 잠재력 실현 위한 세 가지 원칙 제시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11월 2일 영국에서 열린 '제1차 AI 안전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 화상으로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2023.1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20일 양국 정부가 공동 개최하는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와 관련해 "AI의 혁신, 안전, 포용의 가치는 글로벌 AI 거버넌스의 원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영국 주요 일간 'i-Newspaper'(아이-뉴스페이퍼)와 국내 중앙일보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AI 서울 정상회의의 3가지 비전으로 이같이 제시했다.

서울에서 오는 21~22일 양일간 열리는 AI 정상회의는 'AI의 혁신·안전·포용'을 주제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과 수낙 총리는 회의를 하루 앞두고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 의의를 알리기 위해 두 언론사에 공동명의로 기고문을 게재했다.

양국 정상은 기고문에서 "지난해 11월 블레츨리 파크에서 우리는 AI의 안전성에 주목했다"며 "이번 서울에서는 AI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한 AI 거버넌스의 세 가지 원칙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원칙인 '혁신'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컴퓨팅 인프라 투자, 첨단 연구개발(R&D) 증진, 스타트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 자제 등을 통해 AI 혁신을 증진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AI 정상회의에서는 기업의 AI 위험 평가 및 대응 노력을 촉구할 것"이라며 AI 발전이 초래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마지막으로 '포용성'을 들며 "AI 혜택을 모두가 누리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AI가 빈곤, 기후변화 등 글로벌 문제를 대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수낙 총리는 "양국은 AI 서울 정상회의 이후에도 AI 관련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후속 회의다.

이틀에 걸쳐 한국과 주요 7개국(G7), 호주, 유럽연합(EU), 유엔(UN) 등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AI 글로벌 포럼 등이 이어진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