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대통령실 고위직·장관 중 부동산 보유 1위는 이관섭

이관섭 실장, 건물 임대채무 포함 141억원 신고
장관 중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부동산 31억 가장 많아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18개 부처 장관 중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한 인사는 이관섭 비서실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자료(지난해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직과 장관 등 총 19명(퇴직자 포함)의 부동산 보유 평균 금액은 23억550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관섭 비서실장은 토지와 건물을 합쳐 141억282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 임대채무 72억원을 제외해도 69억원으로 전체 1위다. 건물 임대채무는 주로 보유주택 등을 전세 등으로 임차하면서 받은 전세보증금 채무를 뜻한다.

이 비서실장은 본인 명의로 대구 수성구에 9억9786만원 상당 토지와 배우자 명의로 대구 중구 동성로에 11억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57억8000만원(임대채무 69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62억 상당의 아파트 전세(임차)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토지와 건물을 합친 재산은 32억8214만원으로 이 비서실장 다음으로 많았다.

이 홍보수석은 본인 명의로 전남 곡성군에 1400만원가량의 임야를 소유했다. 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아파트 1채(17억4700만원), 배우자와 장녀 명의로 서울 이촌동에 15억가량의 아파트 1채를 소유했다고 신고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우 31억6429만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 중에서는 1위, 전체 3위다.

이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5억4500만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8억500만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21억902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보유 금액이 가장 적은 인사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6억8300만원이다. 오 장관은 서울 은평구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 1채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