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한, 도발 감행시 더 큰 대가"…천안함 영웅 딸 편지에 눈물(종합)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적당히 타협한 가짜평화 국민 못지켜"
공중분열 F-35A, 서해수호 55용사 기리는 플레어 55발 투하
- 나연준 기자,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우리 안보의 핵심인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방국들과 더 강력하게 연대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도 북한은 끊임없이 서해와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이라 부르며 위협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우리의 정상적인 작전 활동을 무력도발이라고 왜곡하며 서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북한이 이러한 도발과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완벽한 오산"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국민의 안전을 확고하게 지킬 것"이라며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안보 현장을 지키고 있는 군 장병들 덕분"이라며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가 부상을 입은 장병들 그리고 전사한 분들의 유가족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 저와 정부는 서해수호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토수호'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서해수호의 날’의 배경이 된 3가지 사건(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전)의 상징인 '6용사함', '신(新)천안함', 'K9자주포' 실물을 무대 배경으로 배치한 가운데 치러졌다.
특히 천안함 피격 당시 산화한 고(故)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인 김해봄(당시 5살) 양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낭독해 모든 참석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편지 낭독을 듣던 윤 대통령도 눈물을 훔쳤다.
참석자들은 국민들이 서해수호 55용사의 이름을 불러주는 '국민롤콜 영상' 도 함께 시청하며 서해수호 용사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상에서는 부활한 신천안함의 함포 36발(제2연평해전 22주년,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전 14주년)을 발사하고 하늘에서는 22대의 공군 전투기 편대비행에 이은 공중분열로 서해수호 영웅들을 기억하고 우리 군의 확고한 서해수호 의지를 표현했다.
특히 공중분열 마지막에 진입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급상승하며 플레어(조명탄) 55발을 투하,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는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렸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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