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 완료…4월 하순 5차 방류 예상"

박구연 "4차 방류 17일 12시 16분쯤 완료"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오늘 새벽 발생한 후쿠시마 앞바다 지진에 따른 오염수방류 중단 관련 현재상황 등을 설명했다. 2024.3.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정부는 18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방류가 전날 종료됐다고 밝혔다. 2024 회계연도 방류는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전반 브리핑에서 "지난 2월 28일 시작된 4차 방류가 17일 12시 16분쯤 완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4차 방류 기간에는 총 7794㎥의 오염수가 방류됐고, 여기 포함된 삼중수소는 약 1조 5158억 베크렐(Bq)이었다.

4차 방류 기간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인근 10㎞ 이내 해역 14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한 분석 결과, 방출 중단 기준을 넘는 삼중수소 농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4차 방류를 포함한 2023회계연도 방류의 경우 오염수 약 3만 1200㎥, 삼중수소 약 5조 베크렐(Bq)이 바다로 방출됐다.

4차 방류 중 특이사항으로는 1~3차 방류와 달리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총 3차례 지진이 발생했고, 15일에는 진도 5약이 기록돼 방류가 약 15시간 중단되기도 했다.

박 차장은 "정부는 방류 기간에 관련 설비의 데이터와 인근 해역 방사능 농도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일본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과 상황을 공유하는 등 철저히 대비 중"이라며 "4차 방류 중 발생한 지진에 대해서도 도쿄전력이 실시계획에 따라 안전하게 대처하는지를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방류 과정에서도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2024회계연도 방류가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 4600㎥, 삼중수소 약 14조 베크렐(Bq)이 방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차 방류의 개시 시점은 4월 하순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주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한다.

이들은 IAEA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통해 최근 발생한 지진의 영향을 확인하고, 향후 점검 활동 등 정보를 공유받을 예정이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