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국민 생명·안전 위협하는 불법 집단행동 용납 안돼"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축사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신임 경찰들을 만나 "법치를 바로 세우는 '엄정한 경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4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법질서를 바탕으로 한 공정과 상식의 바탕 위에서 이뤄질 수 있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 국격에 걸맞은 수준 높은 법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부정부패와 집단 이기주의 등은 성역 없이 걷어내야 한다"며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서도 "민주주의 축제로서 과거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한 총리는 이들에게 "민생의 현장을 지키는 '신뢰받는 경찰'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우리 경찰은 국민 삶의 현장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민생안전의 파수꾼"이라며 "최근 범죄예방과 대응을 중심으로 재편된 경찰 조직이 큰 성과를 거두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취약계층을 더욱 어렵게 하는 악성적인 민생범죄는 끝까지 추적해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이 미래를 대비하는 유능한 경찰이 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한 총리는 "고도화되고 있는 과학기술만큼 범죄 지능도 높아지고,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부단한 교육훈련과 자기개발을 통해 여러분 스스로 역량을 한층 더 키워나가야 한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 치안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최근 경찰의 처우개선을 위해 '공안직 수준의 기본급 인상' '직급구조 개선' '순직·공상 경찰관 지원 확대' 등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치안 능력을 강화하면서 경찰병원 분원 설립 등 복지증진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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