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00만 대학생 중 150만명에게 국가장학금 지급"

근로장학금 지원 대상 20만명으로 확대…240만원 주거장학금 신설
기업이 주는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양육비 선지급제 조속 도입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환하게 웃음짓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년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며 국가장학금 확대 등 청년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여러분이 정부에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 있으면 거침없이 얘기해 달라"며 "제가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각 부처 청년보좌역과 2030정책 자문단 등 일반 청년 460여 명,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13개 부처 관계자,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돌그룹 BTS와 블랙핑크, 축구선수 손흥민,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 등을 언급하며 "우리 청년 모두가 각자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자질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대학생 장학금 3종 패키지와 청년 양육자를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국가장학금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전체 200만 명 대학생 가운데 100만 명이 현재 국가장학금을 받는데 수급 대상을 150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근로장학금 지원 대상을 12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확대하고 연간 240만 원까지 지원하는 주거장학금 신설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의 미래를 위해 목돈을 모을 수 있는 기회도 늘리겠다"며 "가입 기간이 5년인 청년도약계좌를 3년만 유지해도 정부가 지원해서 청년들의 자금 활용을 높이고 더 많은 청년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군 복무 청년도 전년도 장병 급여를 근거로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도록 하고 청년들이 든든한 통장 하나씩 가지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혜택 적용 △양육비 선지급제 조속 도입 △청년 마음 건강 상담 치료 지원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재외국민 안전 시스템 강화 및 경제적 이유로 청년들이 운동을 포기하지 않도록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 이용료에 대한 문화비 소득공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