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KBS 신년 대담·이재용 회장 선고…이번 주(5~9일) 주요일정
◇윤석열 대통령, 7일 한국방송공사(KBS) 신년 대담 예상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KBS 신년 대담을 통해 집권 3년 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고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대담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됐으며 설 연휴 전인 7일 방영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논란이 됐던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윤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통령실은 지금까지 해당 의혹은 치밀하게 기획돼 영부인을 불법 촬영한 것이 본질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신년 대담에서는 민생과 관련한 현안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최근 민생토론회에서 주택, 교통, 의료, 금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들을 발표한 바 있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이재용 재판 5일 1심 선고…3년여만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에 대한 1심 판결이 5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이날 오후 2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 등 14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2020년 9월 기소 이후 3년5개월 만의 결론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 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삼성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흡수합병을 추진,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주가를 낮추고 제일모직의 주가를 반등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이 회장은 삼성물산 소유 삼성전자 지분을 확보해 그룹 내 지배력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많으면 2000명 이상' 의대 증원…설 연휴 전 발표 전망
이번 주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방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의지를 재차 드러내고 증원 규모를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르면 설 연휴(5~8일) 전 공개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증원 규모는 1000명대, 많게는 2000명대에 이를 큰 폭으로 예상되는데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는 집단휴진, 파업 등 단체행동 카드를 꺼내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2014년 원격의료, 2020년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방침 등에 반대하던 의사단체의 총파업으로 환자들은 진료에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정부는 불법 행동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 의료계 안팎에서 전운이 감돈다.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8일 결정…'내부' vs '외부'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오는 7~8일 이틀간 차기 회장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한 뒤 8일 오후 후추위와 임시이사회 결의를 통해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명을 확정·공개한다. 회장 후보 선임안은 오는 3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된다. 임기는 3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포스코 출신 후보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3명이며, 외부 인사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3명이다. 역대 회장 중 단 한 명만 외부 출신이었을 만큼 '순혈주의'가 강한 포스코인 만큼 포스코 출신 '철강맨'이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과, 이차전지 등 신사업 확장이 절실한 경영환경을 감안해 다양한 경험을 갖춘 외부 인사로 미래를 도모할 것이라는 예상이 엇갈린다.
◇'재벌 3세' 사기 사건 전청조 1심 판결은…검찰 15년 구형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청조(27)에 대한 1심 판결이 오는 8일 나온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이날 오전 전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전씨가 재벌 3세 혼외자를 사칭해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씨는 재벌 3세를 자처하며 온라인 부업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과 지인들에게 접근해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27명에게서 3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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