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가유산청에 종교유산협력관 신설…불교 등 유산 체계적 보호"

불기 2568년 불교 대축전 참석
국민 행복 기원 발원지 연등에 달아

윤석열 대통령이 자난해 2월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에서 헌등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5월에 개편되는 국가유산청 내에 종교유산협력관을 신설해 불교유산을 비롯한 종교유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 파르나스 호텔에서 불기 2568년을 맞아 열린 불교 대축전에 참석해 "한국 문화 뿌리에 전통문화가 있고 그 중심에 불교가 자리 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통사찰 보존·지원법을 언급하며 "불교유산의 제대로 된 계승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선(禪)명상 대중화로 국민 정신건강에 기여하는 불교계 노력에 공감을 나타낸 윤 대통령은 "국민이 더 평화롭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정부와 불교계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하기 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진우스님과 헌등을 했다. 축사 이후에는 진우스님, 주현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과 함께 새해 소망을 적은 발원(發願)지를 연등에 달았다.

윤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발원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행사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리더스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새해를 맞아 불교 공동체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인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등 불교계 각 종단 원장스님과 재가자(在家者),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주호영 의원(국회 정각회 회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자리했다.

이 실장은 대통령실불자회(대불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인 차장은 수석부회장이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