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북,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비전으로 지역발전 주도"(종합)

전북특별자치도 출범…농생명·이차전지 지원 약속
"전북 발전,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챙길 것"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발언 도중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며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의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지역발전을 주도하며 힘차게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해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전북은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전북의 강점과 특성이 더 확실하게 살아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 도민 여러분 앞에 새로운 도약의 길이 활짝 열리고 있다"며 "저와 정부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 도민 여러분께 큰 기회와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022년 12월에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이날 공식 출범했다. 특별자치도는 기존에 부여된 권한보다 더 폭넓은 자치권이 보장되며 지역 여건과 특성에 특화된 정책 결정을 자율적으로 내릴 수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전북특별법 개정안에는 동부권 관광벨트와 농식품 웰니스 등 농업, 환경, 인력, 금융 등 4개 분야 특례가 담겼다.

윤 대통령은 "농생명산업지구뿐 아니라 바이오 융복합 산업, 무인 이동체 산업, 이차전지, 국제케이팝학교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전폭 지원하겠다"며 "전북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 자신이 직접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전국 모든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때 불필요한 과잉경쟁을 해소할 수 있고 직면한 인구감소, 저출산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반드시 성공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북은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를 자처하고, 국가가 부여한 소명을 다하겠다"며 "농생명 산업·문화관광 산업·고령친화 산업·미래첨단 산업·민생특화 산업이라는 5대 핵심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이용호·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김수흥·윤준병·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 자리했다. 전북 지역 경제계·종교계·문화계 대표 등 도민 2000여명도 함께 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행사장에 입장하던 윤 대통령과 악수한 뒤 소리를 지르며 소동을 일으켜 경호원에게 제지 당하며 퇴장 조치됐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