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연말 민심 잡기…군경 유족과 성탄 축하·독거노인 보듬기

히어로즈 패밀리와 X마스 행사…"꿈·희망 가득한 새해"
대통령실 "제복 영웅 유가족, 자긍심 갖도록 최선을"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제복 영웅, 독거 노인 등을 잇달아 만나며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 전몰·순직 군경 유가족들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마술사와 함께 마술까지 선보이며 참석한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보호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육아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도 나눴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실 안에서 개최된 첫 크리스마스 행사였는데 이 자리에 제복 영웅들의 유가족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 온 제복 입은 영웅에 대한 대우를 강조해왔다. 지난 여름에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며 "여러분의 아버지, 아빠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고 하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가 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영웅의 유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강한파를 기록한 21일 서울 중랑구의 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에게 방한용품을 선물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서울 중랑구의 한 다세대 주택을 방문해 독거노인 가정을 살피고 전기장판과 겨울이불, 장갑, 목도리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어르신들의 손을 맞잡고 한파 대책 등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방바닥을 짚으며 "가스비 걱정에 보일러를 충분히 못 트시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하며 "감기 드시면 큰일이다. 정부가 지원해 드릴 테니 걱정 마시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과 동행했던 조규홍 복건복지부 장관은 "내년에 노인 일자리도 14만7000개 더 늘리고, 수당도 6년 만에 증액했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래도 늘 부족하다. 더 잘 챙기겠다"고 어르신들에게 약속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