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 세계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주목"(종합)
국무회의서 순방 성과 언급…"기술 리더십" 강조
"네덜란드와 초격차 반도체 기술 우위 확보할 것"
- 정지형 기자,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네덜란드 역시 우리를 반도체 동맹으로 인정하고 있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양국의 반도체 동맹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동맹이라는 것은 내밀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인재도 함께 육성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성과를 설명하며 "ASML이 만드는 노광장비에는 전 세계 업체에서 납품받는 수 많은 부품이 들어간다"며 "기업은 기술 혁명만 중요한 게 아니라 협력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기술도 기업 간, 국가 간 국제 협력이 필요하고 이를 주도하는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 곧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도 "반도체 노광장비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 기술개발(R&D)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초격차 반도체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반도체는 최첨단 과학 무기 체계의 핵심으로 안보에 직결되는 기술"이라며 "반도체 동맹은 우리 국방과 방산 역량을 확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 간에 신설한 반도체 대화, 경제안보대화, 외교·산업 2+2 장관급 협의체는 반도체 동맹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추진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외에도 양국은 원전과 수소를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 사이버, 뇌과학, 디지털 파밍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는 이러한 협력을 뒷받침 하기 위한 총 32건의 문서가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는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이끄는 가치 선도국으로 핵심 협력 파트너"라며 "각 부처는 정상외교 합의사항과 후속 조치를 잘 이행하면서 국민께서 성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힘 써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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