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미일 안보실장과 북 ICBM 대응 논의…3국 '협의공약' 가동
설리번·아키바와 연쇄 유선 협의…캠프데이비드 합의 작동
"안보리 결의 위반…심각한 위협"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8일 미일 안보실장과 각각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연속해 유선 협의를 진행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협의에서는 북한 ICBM 발사 관련 공동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3국 안보실장은 "이번 ICBM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히 위반"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한 뒤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3국 안보실장은 이날 논의가 지난 8월 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에 따라 신속히 이뤄졌음을 평가했다.
앞서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 8월 정상회의에서 3자 협의 공약을 채택하며 역내외 공동 위협이나 도전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미일이 즉각적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한미일 안보실장은 3국이 모두 이사국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협력하는 동시에 대북 독자·다자제재 공조, 군사 분야 공동 대응, 북한 악성 사이버 활동 대응, 불법 외화벌이 차단 등에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한 한미일 안보 협력을 평가하며 이를 더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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