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NCG, 미국서 2차 회의…"북한 핵 공격 확장억제 공약 재확인"

핵협의그룹 출범 회의 뒤 공동언론발표문 공개
2024년 전반기 NCG 임무계획, 향후 주요 이벤트 승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왼쪽부터)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인도·태평양 조정관,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군축조정관이 1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7.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미 양국은 15일(현지시간) 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열고 대한민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에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미국 측의 확고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한미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2차 NCG 첫 회의를 진행한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미 NCG 공동언론발표문'을 공개하고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미는 △보안 및 정보공유 절차 △위기 및 전시 핵 협의 절차 △핵 및 전략 기획 △한미 핵 및 재래식 통합(CNI) △전략적 메시지 △연습·시뮬레이션·훈련·투자 활동 등의 NCG 과업이 1차 회의 이후 실무회의를 통해 진전을 이루면서 양국 간 핵 억제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11월 한국의 범부처 관계관들을 대상으로 핵 억제 집중 교육 과정이 열리고 NCG를 통해 양국 범부처 간 협력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한미는 지난 7월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USS 켄터키함의 부산항 기항과 10월 B-52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 및 착륙, 11월 미국 ICBM 시험 발사의 공동참관 등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을 점검하고 향후 미 전략자산 전개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한미는 2024년 전반기 NCG 임무계획과 향후 주요 이벤트를 승인하고 신속한 방식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는 김태효 한국 국가안보실 1차장과 마허 비타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 및 국방정책 조정관이 주최했으며 허태근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수석 부차관보, 한미 NSC·국방·외교·정보·군사당국 관계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NCG의 과업 및 여타 노력의 진전사항을 양국 대통령에게 각각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제3차 NCG 회의는 한국에서 내년 여름에 개최된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