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미래 신성장 동력"…윤 대통령 수출 중요성 재차 강조

1년만에 방산수출전략회의 주재…4대 방산강국 도약 목표
경제 행보 이어가는 윤 대통령…"수출 진흥이 곧 민생"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조립 공장에서 열린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년여 만에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방위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방산이 더 도약하기 위해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통해 방산 수출의 새로운 활로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에 소재한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지난해 11월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방산수출전략회의를 가진 뒤 약 1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아덱스(ADEX)에서 57개 정부 대표단이 참석해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을 알리고, 수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의 돌파구를 수출에서 찾아왔고, 방산을 주요 수출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는 향후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방산이 다른 산업 분야와 연계돼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를 R&D의 중심인 판교에서 개최한 것도 K-방산의 첨단 기술 기반 성장을 준비하자는 의미도 담겨있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은 우리에게 모든 분야의 국제협력 외연을 넓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방산 협력은 원전, 건설, 반도체 등 다른 산업 분야와 연계돼서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방산이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종점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2일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ASML 본사를 방문하고, 피터 베닝크 ASML 회장과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혁신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EUV(극자외선) 등 세계 최고의 노광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또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산수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우주·AI·유무인 복합체계·반도체·로봇이라는 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촘촘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집권 3년차를 앞두고 대통령실 개편 및 개각을 진행해온 윤 대통령은 경제에 중점을 둔 행보를 펼치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 산하에 정책실을 신설하는 등 모든 국정의 방점이 경제와 민생에 집중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무역의날 기념식에 2년 연속 참석해 "수출 진흥이 곧 민생"이라며 청년 무역 인력 6000명 이상 양성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