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요요마·장애예술인 협연 관람…"깊은 울림 받아"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 내한 협연…김 여사 "꿈과 희망 메시지"
"장애-비장애 예술인 함께하는 활동, 우리 사회 큰 희망"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발달장애 예술인과 함께하는 요요마 토크콘서트'에서 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일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Yo-Yo Ma)와 발달장애 연주자들이 협연한 공연을 관람하고 "장애 예술인, 비장애 예술인이 서로 호흡을 맞추어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모습에 깊은 울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용선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발달장애 예술인과 요요마가 함께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우리 사회도 서로 양보하며 조화와 화합을 이루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요요마는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 연주를 비롯해 수차례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연주를 한 인물이다. 19개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2020년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요요마는 장애 연주자, 비장애 연주자들과 함께 △동요 '섬집아기' △영화 '시네마 천국' OST △시각장애를 극복한 음악가 파라디스가 작곡한 '시칠리안' 등 곡을 협연했다. 이번 공연은 국내 발달장애 연주자들과 오랜 인연을 이어 온 요요마의 내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김 여사는 40분간 공연을 관람한 뒤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연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이 있기까지 고된 시간을 견뎌내며 많은 인내와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며 학부모와 교사 한분 한분과 인사하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장애 예술인과 협연한 요요마에게도 "오늘의 무대는 장애 예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라며 감사를 전했고, 요요마는 "윤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김 여사가 순수한 마음으로 장애 예술인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왔다"고 화답했다.

요요마는 김 여사에게 "향후에도 장애 예술인들을 포용하는 활동을 계속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여사는 "장애 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활동은 우리 사회 전체에 큰 희망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계속 이어지도록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 4월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공연과 9월 한빛예술단 창립 20주년 기념음악회를 관람하는 등 장애 예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응원하고 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