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주재 관계장관회의 개최…화물연대 파업 피해 상황 점검(종합)
8일 임시 국무회의 소집해 석유화학·철강 업무개시명령 가능성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정부는 7일 오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와 관련해 논의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계장관들이 모여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 이후의 피해 상황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철강, 정유, 석유화학 등에 대해 검토하고, 현재 상황이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가 14일째 지속되면서 산업 전반에 걸친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의 경우 현재 수출물량의 평소 5% 수준에 불과하고 철강 분야 출하량도 평소의 50%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상황이다.
당초 우려가 컸던 정유 부문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황에서 정부는 8일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가 열리고, 석유화학과 철강에 대해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될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관계장관회의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업무개시명령을 추가로 발동할 수 있다고 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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